변호사 장영만 법률 사무소

장영만 변호사

(2004-04-15 00:34:46, Hit : 1403, Vote : 227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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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 내놔라고 폭행한 남편에 이혼

'돈 내놔라' 폭행 남편 이혼

아내가 자신이 벌어준 돈을 빼돌렸다고 의심해 폭행하고 `은행에서 거래내역을 확인하자"며 허리를 다친 아내를 전국 각지로 끌고다닌 비정한 남편이 이혼과 함께 거액의 위자료를 물게 됐다.

서울가정법원 가사9단독 홍이표 판사는 24일 A씨가 남편 B씨를 상대로 낸 이혼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"두사람은 이혼하고 B씨는 아내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"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.

홍 판사는 판결문에서 "피고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아내가 돈 20억원을 빼돌렸다고 의심, 마구 폭행하고 그 과정에서 허리를 다친 아내를 `은행거래 내역을 찾겠다"며 서울은 물론 심지어 제주도까지 끌고 다니며 학대해 가정을 파탄낸 책임이 있다"고 밝혔다.

지난 80년 결혼한 B씨는 외환위기 당시 사업에 실패, 아내 A씨가 봉제공장 등에서 일해 번 돈으로 생계를 이을 정도로 가세가 기울자 `지금까지 벌어준 돈 20억원을 아내가 훔쳤다"는 생각에 아내를 수시로 폭행했고 아내 A씨는 이혼소송을 냈다.

(서울/연합뉴스)

△ 채팅중독 아내 이혼에 위자료까지 인정

▽ 희생 강요에 따른 시댁과의 불화로 남편이 한 이혼청구 기각